본문 바로가기

게임개발

첫번째 게임 개발의 한계. 그리고 리뉴얼 결정.

2~3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몇개의 팀을 만들어 게임개발을 하였지만 (팀에서) 게임개발보다 힘든것이 출시라는 것을 알곤 혼자서 게임을 개발을 마음 먹었다.

시작은 그래도 조금은 알고 있던 유니티.

하지만 기획자에게 개발 공부는 어려웠고, 그때 눈에 들어 온것이 게임메이커.

초보자들에게 좋다는 게임메이커. 하지만 자료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전지역에서 인디게임을 개발하는 몇몇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중 한분이 이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고 계셨다.

그리고 꽤 좋은 게임을 만들고 계신 그 분의 도움으로 게임메이커로 첫번째 도전을 하게 되었다.

탑다운 슈팅 서바이벌 게임. 

악령들에게 잡혀간 딸을 구출하기 위해 그들의 세상으로 넘어간 주인공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악령들로부터 살아남는다는 스토리.

공포스럽고, 기괴한 분위기의 간단한 게임을 기획하였다. NOT BAD.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유니티나 언리얼은 사용자가 많아서 정보가 많았지만 게임메이커는 사용자가 적어 오히려 게임 개발을 하면서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사실.

나같은 초보에겐 그렇게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를 하고 게임 개발을 완료하였다. 

 

"NIGHTMARE HUNTER"

현재 스팀에 출시되어 있는 NIGHTMARE HUNTER의 오프닝화면. 공포스럽고 기괴한 분위기를 원했다.

 

나의 첫번째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사람이 괜찮은 게임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나의 개발 수준에 맞춰 기획을 손봤다. 

타협. 어쩔 수 없는 양보.

시간과 노력을 더 소비하였다면 조금은 더 괜찮은 게임이 나올 수 있었을까?

하지만 역시 자료찾기가 쉽지 않은 게임메이커를 통해 개발을 한다는 것은 나에겐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마무리.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내 온 다른 인디팀의 계정으로) 스팀에 출시.

테스트 버전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뒤 새로운 팀이 생겼다. 나의 개발은 거기에서 멈추나 싶었다.

 

새로운 팀에선 간신히 게임을 출시하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미흡한 홍보. 그리고 신속하지 못한 대응과 업데이트.

역시 인디게임팀은 유지가 힘들다.

 

다시 유니티로 게임 개발. 확실히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자료를 찾기는 좋았다.

 

결국 나는 다시 혼자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자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조금은 해본 경험이 있는 유니티로 개발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의 팀에 합류하게 된 것.

내가 처음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할때부터 알고 지내던 팀.

상호 간에 미흡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결국 나는 그 팀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바로 나의 "NIGHTMARE HUNTER"를 출시해준 팀이었다.

 

"NIGHTMARE HUNTER"를 리뉴얼하기로 하였다. 

엄청 간단한 (그리고 허접한) 이 게임이 지금까지도 간간히 팔리고 있단다. 꽤 긴 시간 플레이 한 유저도 있다는 사실!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약간의 가능성을 보았고, 내가 처음 구상한 게임과는 많이 달랐지만 어쨌든 나의 첫번째 게임이라는 애정과 내가 생각한 게임을 못만들었다는 아쉬움이 작용하였다.

(그리고 플레이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팀으로 개발하는 게임에서는 기획을 맡고, 이 게임은 나혼자 따로 진행을 하기로 하였다. 

기획, 개발. 그리고 디자인까지 내가 다시 끌고 나갈 것이다.

우선 목표는 7월까지 개발 완료. 물론 목표다.

 

컨셉도 손 봤다. 기존엔 배경이 서양풍이었지만 이번엔 동양풍. 주인공도 한국인.

그리고 기괴한 분위기의 눈깔 악령들이 주로 나오던 어두운 분위기도 한국풍으로 바꿔 우리나라의 민화 등에 나오는 귀신, 악귀 등을 때려 잡는 슈팅 게임으로 바꿨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컨셉은 '도깨비 방망이'.

이 도깨비 방망이가 메인 무기에 영향을 주고 스킬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게임 개발이 완료되면 게임 타이틀도 바꿀지 모르겠다. 도깨비 방망이로 귀신이랑 악귀를 때려잡는 게임에 맞는 게임 제목을 고민해 보고 있다.

어쨌든 지금 게임 개발을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개발을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코딩 등을 남기고자 한다.

그리고 게임 홍보도.

 

혹시나 이 글을 읽게 된 분들이 계시다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